▲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24일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에 윤창중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과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을 내정하자 박 대통령의 인선스타일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선 인수위 인선 당시에도 윤 내정자가 극우 보수논객 출신으로 인수위 대변인 활동 내내 밀봉·불통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


또한, 김행 부회장 역시 민자당(민주자유당) 산하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과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을 거쳐 디인포메이션 대표를 지내는 등 보수 출신색을 지녔다.


그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후보가 창당했던 국민통합21의 대변인을 지냈고 여론조사를 통한 정몽준-노무현 단일화 당시 여론조사 전략을 총괄한 바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윤 내정자의 중용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논평을 내고 “박 당선인의 첫 인사이자 잘못된 인사로 판명된 윤창중 대변인을 다시 중용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두 분에 대해서는 국민의 염려가 많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 늦은 시간에 청와대 대변인 발표가 이루어진 점도 상당히 의아하다”며 “그럼에도 대변인 없는 청와대보다는 낫다는 점에서 취임식에 앞서 발표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이번 인선을 평가했다.


진보정의당 역시 민주당과 그 맥락을 같이했다.


이정미 진보당 대변인은 “윤 대변인을 새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한 것은 인사문제를 제대로 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묵살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사진=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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