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과 동양자산운용이 동양증권과 선긋기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자산운용의 자회사 편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이른바 ‘동양사태’로 인해 동양증권이 불완전판매 논란에 휩싸이면서, 동양증권과 선긋기 작업을 통해 동양생명과 동양자산운용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최근 동양자산운용에 대한 경영진단을 통해 이달 말까지 경영 현황에 관련한 문제점 진단에 나선다.

동양생명은 이를 통해 동양자산운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융당국 역시 동양사태에 대한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동양생명과 동양자산운용이 동양그룹과 확실히 분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명 변경에는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동양'이라는 이름의 역사가 깊어 이는 그대로 유지하고 로고만 변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