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삼성그룹의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이 지난 28일 오후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서현 제일기획 부사장 등 삼성그룹 오너 일가와 총 350명에 달하는 삼성그룹 사장단, 부사장단, 협력사 대표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국감 불출석으로 논란을 빚었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중국 출장 관계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만찬의 슬로건은 ‘변화의 심장이 뛴다’였다. 변화는 신경영, 심장은 끊임없이 몸의 각 부분에 혈액을 공급한다는 의미로 삼성을 상징한다.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신경영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통해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행사장 로비에는 각 계열사의 업의 특성에 맞게 신경영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전시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7월 각 사별로 신경영과 관련된 기념물과 조각, 조형물들을 별도로 제작했다.


이후 이건희 회장의 영상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 회장은 영상을 통해 과거 신경영을 통해 삼성그룹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 점에 대해 치하한 뒤 신경영 정신을 살려 재도약을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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