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옥·부산R&D센터 매각


[팩트인뉴스=최승호 기자]한진중공업이 회사채 상환을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남영동 사옥과 부산 연구개발센터(R&D센터)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한진중공업은 건설부문이 사용하고 있는 남영동 사옥과 조선부문이 사용 중인 부산 중앙동 R&D 센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오는 5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500억 원어치를 상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또 “매각 희망 금액은 약 2000억 원이다. 한진중공업이 올해 안으로 갚거나 만기를 연장해야 할 회사채는 총 7000억 원”이라며 “이를 위해서도 이미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도 끝낸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물의 소유권을 넘긴 뒤 다시 임대해 사용하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두 건물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B업계에 따르면 매수 후보군으로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나 부동산펀드 등이 언급되고 있다.


한편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이 2008년 6월부터 사용 중인 남영동 사옥은 연면적 3만 1000여㎡(약 9377평)에 달하며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다. 또 지난 2006년에 준공된 조선부문이 일부 사용하고 있는 부산 중앙동 R&D센터의 경우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의 건물로 연면적 2만 4216.47㎡(약 7325평)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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