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한준호 기자]서울의 노른자위 입지를 갖춘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잇따라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부지들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생활 편의시설은 물론 교통, 상업시설 등도 줄지어 들어서기 때문이다.


지난 9월 한전부지 매입에 현대차그룹이 105500억원의 입찰가를 써내 낙찰되면서 인근 부동산이 혜택을 입었다. 올 초 88000만원(전용 84)에 거래되던 잠실동의 잠실엘스가 한전부지 개발로 단숨에 9400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또 금천구 도하부대 부지 이전으로 대규모 복합단지가 건립되면서 인근 집값이 올랐다. 금천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낙후된 곳으로 꼽혀와 집값 변동이 적었던 지역이었으나 이 개발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8월에 무려 0.94%가 상승했다.
이 같은 이유로 신규택지가 고갈 되어가는 수도권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투자자는 물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본사사옥을 포함해 복합문화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같은 한전부지 개발로 송파구 잠실지역은 수혜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잠실~석촌~가락~문정동을 잇는 송파대로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어 더 넓게는 위례신도시까지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14년 넘게 끌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가 연내에 착공될 예정이다. 현재 5, 6600가구로 구성된 가락시영은 재건축 후 전체 84개동 최대 359150가구가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는 지난 1일 위례자이 청약을 실시했고, 다음달에는 대우건설이 연이어 3개 단지 분양에 돌입한다. 이르면 10월 말 C1-5,6블록에서 위례 중앙 푸르지오아파트 311가구가 나온다. 또 다음달에는 위례 C2-4,5,6블록에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가 나오며, C2-2,3블록에서는 위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알짜배기 땅 서초동의 서초꽃마을5구역도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맡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말에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 11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7~지상 22, 연면적 148761의 아파트 및 업무·상업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10층과 22, 2개동, 전용면적 59, 전체 물량인 1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울러 195규모 대형 개발 사업인 광명역세권 택지개발 사업 내 분양들도 본격적으로 나온다. 이로써 광명역 일대는 상업·업무 시설과 주택 9000여 가구가 어우러진 복합 단지로 2004년 철도 개통 이후부터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은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다음 달 주상복합 건물인 '광명역 파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37, 아파트 7개 동에 875가구(전용면적 59·84·95)와 오피스텔 1개 동 336(전용 24~39)로 구성됐으며, 광명시 일대에서 보기 드물게 대형 건설사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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