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거래 부진 전망

▲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12일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문을 열 예정이지만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상위 소수 기업에 보유량이 집중되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배출권 거래제란 정부가 부여한 온실가스 허용량이 남은 기업은 시장에서 배출량을 판매하고 허용량보다 많이 배출한 기업은 시장에서 이를 구입하는 것이다.
지난 5일 거래소와 환경부는 한국거래소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배출권 관련 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개설 초기에는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가 부진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남은 배출권을 매도하는 것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다""잉여배출권 발생이 감축노력보다는 과다할당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길까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배출권이 상위 50개사가 총 배출량의 85%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상위 소수 기업에게 보유량이 집중돼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 같은 집중은 실질적인 시장참여자를 줄여 유동성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거래소는 배출권 거래 활성화를 위해 외부감축실적을 상쇄배출권으로 전환하고 추가 및 유상 할당의 경우 거래소를 통한 경매 등을 필요한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오전에만 운영되는 배출권 거래시간(10~12)을 오후까지 확대하고 배출권 선물 상장을 통해 적정 균형가격 형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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