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제일모직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각각 ‘단기매수’와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두 증권사는 모두 제일모직의 성장성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에 따른 수혜를 인정했지만,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우선 유진투자증권은 제일모직에 대해 현재 주가(16만7000원)보다 3만원 가량 낮은 13만9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보고서를 작성한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주사 전환의 핵심 수혜주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해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 점을 감안해 지주회사 전환으로 인한 가치 상승을 계량화하는 대신 제일모직의 2020년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가 급등한 코스닥 기업의 경우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가 아예 없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위 기업 중 최근 1년간 투자의견이 있는 증권사 정식 보고서가 10개 이상 발간된 기업은 13곳뿐이다.


이어 3곳 중 2곳 정도만 정기적인 투자 보고서가 나온다는 뜻이다. 시총 3위인 동서, 18위인 코미팜은 아예 정식 보고서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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