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정부가 제시한 노사정 대타협 시한을 앞둔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일 새누리당 최고위원 중진연석회의에서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이인제 위원장은 “다음주 월요일 당·정협의를 갖고 노동개혁 법안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정협의는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및 정책위원회 의원들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는 다음주 중반에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의 이른바 ‘노동개혁 5대 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5대 법안을 소속의원 전원의 명의로 당론 발의한다는 계획은 집권 여당이 총력을 다해 정부의 노동개혁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번 정기국회가 끝면 20대 총선 준비에 돌입하면서 노동개혁의 추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노동개혁을 재촉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이를 회피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청춘들이 절망과 고통을 털고 사회라는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게 노·사·정이 합심해 노동개혁을 위한 최후의 스퍼트를 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노동개혁은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지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우리가 놓치고 잘못 보낸 시간이 우리 아들·딸에게 불행의 부메랑으로 돌아가지 않게 해야한다”면서 “시간이 임박한 만큼 노사정위는 조속히 대타협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정부는 10일까지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노사정 대타협을 통한 사회적 합의가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면서 “높은 사명감과 의지를 갖고 내일(10일) 밤 12시까지는 꼭 대타협을 이뤄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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