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펀드 투자자들이 과거와 다른 투자 패턴을 나타내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달(1~10일) 들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하루 평균 429억원가량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코스피가 1,883~1,962 사이를 오갔던 것을 고려하면 유입세는 미지근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이는 최근 국내 주식펀드 투자자들은 급격한 지수 하락에도 투자자금을 선뜻 집어넣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스피가 수년간 1,800~2,100 수준의 장기 박스권에 갇히며 펀드 투자자들은 지수가 2,000을 넘기면 반사적으로 돈을 빼고, 2,000 이하에서는 자금을 넣는 흐름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지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또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이어지며 증시 상황이 나빠지면서 그간의 '펀드 투자 공식'에 대한 믿음이 깨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 따르면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12년 이후 바닥권 수준임에도 불구, 국내외 경제에 대한 우려감으로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 규모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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