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

[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당 대표직에 대해 당원과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겠다던 뜻을 거두었다.


앞서 지난 9일 문 대표는 긴급기자회견에서 재신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새정치는 지난 20일 당무위원회와 의원총회 연석회의를 거치며 문 대표의 재신임 철회를 요구했다.


21일 새정치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당원, 국민들의 뜻을 묻고자 했지만 당무위원·국회의원·당 원로 그리고, 혁신위까지 함께 나서서 애써줬고 총의를 모아줬다”면서 “제 뜻은 거둬들이고 모두의 충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문 대표의 뜻을 전했다.


문 대표는 “연석회의의 결의를 존중한다”면서 “마음은 더욱 비우고 책임은 더욱 다해서, 당을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문 대표는 “야권 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진통 끝에 총의가 모아진만큼 당 구성원 모두 존중하고 승복해 이번 일이 단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표는 “당내 문제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쳤다”면서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달라진 모습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한 상황이라 직접 발표하기 어려웠다”면서 “완벽한 철회로, 다시 재신임을 묻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문 대표를 대변했다.


이로서 당권을 둘러싼 새정치의 내홍은 일단락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에 반발하는 의원들이 총선 전까지 잠잠할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다.


의원총회 연석회의는 재적의원 160명 중 과반수를 간신히 넘는 93명이 참석했으며 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은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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