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까또즈 모델로 나선 태티서

[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루이까또즈가 본격적인 중국 본토 공략에 나섰다.


지난 7월 루이까또즈는 중국 상해 최대 번화가인 ‘난징루’의 중신타이푸(CITIC Square) 쇼핑센터에 입점해 ‘조르지오 아르마니’, ‘질 샌더’ 등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영업 중이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중국 최대 B2C(Business to Consumer) 쇼핑몰인 알리바바의 티몰(Tmall)에 입점했으며 최근 징둥닷컴(JD)와도 협업을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티몰과 징둥닷컴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한다.


현재 루이까또즈는 중국에서 면세점을 제외하고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까지 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연 매출 1억5000만 위안(약 267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루이까또즈를 인수한 태진인터네셔날 전용준 회장은 “‘어포더블(Affordable) 럭셔리’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면서 “상해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루이까또즈의 인지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루이까또즈 김종건 중국법인장은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정부의 과소비 척결 운동 등으로 고가 명품보다 매스티지(대중적)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의 명품 시장은 부정부패 척결 정책의 철퇴를 맞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참고소식((參考消息)>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10년간 매년 10%가량 성장하면서 지난해 230억 달러(약 26조원)까지 성장했으나 올해는 10%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루이까또즈는 대중적인 명품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존 프랑스 귀족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채도가 높은 색상이나 금장식 등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적용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루이까또즈 마케팅본부장 겸 디자인연구소장인 김유진 이사는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온라인 마케팅, 한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중국 내 새로운 ‘K-백’ 열풍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현재 루이까또즈는 판매제품의 70% 가량을 현지 맞춤형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지난 27일에는 중국 상해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면서 브랜드 최초로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격은 한국의 130% 선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류 열풍에 편승하고자 중국에서 인기몰이중인 걸그룹 ‘태티서’를 모델로 기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한편, 루이까또즈는 1980년 프랑스에서 시작했으나 지난 2006년 태진인터내셔날이 인수하면서 한국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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