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최근 은행들은 "이번 마이너스 통장은 특판으로 나온 저금리 상품"이라는 등 전문직과 공무원들에게 공격적인 마이너스 통장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기준으로 4대 시중 은행(신한·국민·KEB하나·우리) 의 전문직 신용 대출(마이너스 통장 포함) 잔액은 9조879억원으로 2012년 말(7조3879억원)보다 23% 올랐다.


대상들은 세무사‧회계사·변호사·의사·교사·감정평가사 등 이고, 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회 초년생들이다.


특히 서울 노량진 고시촌에 있는 은행들의 마이너스 통장 영업은 7·9급 공무원이나 경찰 공무원 합격자 등을 대상으로 특판 상품을 자주 내놓는다. 한 은행 직원은 "전문직·공무원 시험에 갓 합격한 사람 중에는 오랜 수험 생활에 지쳐 자유롭게 돈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 설득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금리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통장 금리는 연 3%대 후반~4%대 초반에 불과하고 특판 상품이면 연 2%대 중반~3%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은행들이 왜 마이너스 통장 영업에 나섰냐면 부수 거래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이다. 마이너스 통장으로 인해 은행들은 ‘활동성 고객’(수신 평잔 30만원 이상 등 금융 활동을 하는 소비자)이 증가 할 수 있고 펀드 판매나 급여 이체, 카드 발급 등의 추가 실적을 올리기 쉽다.


한편,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통장 영업에 대해서도 각각 문제들(예를 들어 고객들이 대출을 못 갚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신중히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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