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IMF 이후 증시 개방 정책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많이 국내 증시에 투자한 반면 현재는 다른 상황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들어 30% 아래로 하락한 것이다. 이는 2010년 11월 이후 4년 만의 일이고 글로벌 금융위기였었던 2008년 2월 처음 30%를 하회했다.


지난 5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들의 이탈세로 인해 변동 폭이 코스닥 시장 보다 크게 나타났다.


외국인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4.27%에서 32.78%로 1.49%포인트가 하락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1.16%에서 9.88%로 1.28%포인트 낮아졌다.


이처럼 외국인이 이탈하는 하나의 이유는 미국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는 것 때문이다. 미 금리가 인상이 되면 미국은 더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늘어났다. 19일 기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은 총 433조5607억74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6조7057억5700만원 보다 6조8550억1700만원(1.6%)이 증가한 것이다.


이중 외국인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216억3300만원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 3조8350억2100만원이 늘어 코스닥시장에서의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지수가 지난해 말부터 꾸준한 상승을 이어온 데다, 몇 차례 있었던 증시 하락 파동에도 코스피에 비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유 자산 가치 상승폭이 높았던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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