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사진)은 양적완화 시행기간을 늘리고 정책금리를 추가 낮추기로 3일 밝혔다.

[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유럽중앙은행(ECB)는 양적완화 시행기간을 오는 2017년 3월까지 늘려 정책금리를 현행 -0.20%에서 -0.30%로 낮추기로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최근 독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과 그리스의 불안한 경제로 인해 현재 유럽 경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ECB는 국채와 특정 지역이나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도 매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적완화를 심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05%와 0.30%인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이날 “양적완화는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필요 시 다른 정책수단을 구사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예전의 조치 실패에 따른 것이 아니며 추가적 노력인 것으로 보여진다.


ECB는 만약 양적완화로 유로존의 인플레율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으면 기간을 연장할 여지를 열어뒀다.


이번 양적완화와 금리인하는 낮은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을 제고하고 유로화 가치 저평가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ECB는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0.10%)를 적용했고 같은 해 9월에는 금리를 -0.20%로 추가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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