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계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지난 14일까지 3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고용 직원 수는 98만8천34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전체 인력규모인 100만2천653명보다 1만4천308명(1.4%) 줄어든 수치다.

특히 남자 직원이 9천177명(1.2%), 여자 직원이 5천131명(2.1%)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그룹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2개 계열사의 9월말 기준 전체 인원이 21만2천496명으로 작년 연말(22만2천11명)보다 9천515명(4.3%)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올해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등 5개 계열사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강행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작년보다 1천795명, 12.8% 줄어들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인원 감축 규모로 30대 그룹 중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실제로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작년 연말 3만7천807명에서 올해 9월말 3만3천697명으로 4천110명(10.9%)을 감원했다.

세 번째로 인원 감축 규모가 큰 곳은 두산이다. 두산은 1만8천734명에서 1만6천756명으로 1천978명(10.6%)을 감원했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 몸집 줄이기에 나선 KT가 작년 연말 4만9천17명에서 올해 9월말 4만7천814명으로 1천203명(2.5%)을 줄였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 676명(5.1%), 포스코 582명(1.9%), GS 393명(1.7%), 금호아시아나 246명(1.6%), SK 202명(0.4%), LS 185명(1.8%), OCI 155명(3%), 한진 120명(0.5%), 하림 83명(2.7%), KT&G 58명(1.2%), 영풍그룹 6명(0.2%)이 각각 인원을 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