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중국 정부가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 결정에 대한 보복성으로 한국 인기 연예인 팬미팅 취소, 드라마 방영 중단 등 ‘한류 금지령'’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


지난 21일 코스피는 한·중 관계 경색 우려가 확대되는데 영향을 받아 하향곡선을 그리며 1960선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3포인트(0.43%) 하락한 1966.05 장을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84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개인은 400억원, 기관은 48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정부가 ‘한류 금지령’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NH투자증권 이원석 연구원은 “사드 배치 결정으로 촉발된 한한령(한류제한) 이슈는 당분간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에 대한 센티먼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주가 하락했다. 에스엠이 8.16% 급락했으며, 큐브엔터(-8.98%), 에프엔씨(-7.74%), 와이지엔터테인먼트(-6.90%) 등 엔터주가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화장품주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에이블씨엔씨(-5.75%), 한국콜마(-5.11%), 코리아나(-4.21%), 아모레퍼시픽 (3.76%), LG생활건강(-3.10%)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락마감했다. 10.93포인트(1.76%) 떨어진 609.33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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