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원장은 지난 13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국계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과 투자전략 담당 임원을 만났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적시 제공해 시장불안 심리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투자자에게 올바른 판단지표를 제시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자본시장은 여타 금융시장에 비해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정보의 비대칭이 더 큰 시장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루머에 현혹될 개연성이 더욱 높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시장상황에 대해 사실에 기초한 정확한 분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정치적 불안 상황에 편승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의 생성·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단속활동을 강화해 시장 신뢰성을 제고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금감원과 금융위원회는 거래소, 검찰 등과 함께 정치 테마주 루머 확산을 막기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이런 가운데 진 원장과 간담회에 참석한 임원들은 현재의 정치적 불안을 잘 극복할 경우 시장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환율,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국제금융시장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에 따라 증권시장은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