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이통3사가 의견서를 통해서 선택약정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올리는 일이 어렵다고 밝힌 가운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 장관은 “그래도 가야할 길은 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통3사의 반대로 불구하고 정부의 내놓은 정책을 끝까지 밀고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유 장관은 고양시 킨텍스 일대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가야할 길이 있으니 그 길을 위해서 이통3사와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이통3사의 소송과 관련해서 “그렇게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기업은 기업대로 입장이 있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과기정통부에 선택약정할인율 25% 시행은 어렵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선택약정할인율 인상을 강행할 경우 대형 로펌과 함께 행정소송까지 고려하다는 방침이다.

이에 정부 역시 이통3사를 압박하기 위해 나섰다. 이를 위해서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이통3사에 대해서 각각 선택약정할인 고지 실태 점검과, 통신 요금제 담합 의혹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유 장관은 조만간 이통사 CEO들과 만나 의견교환과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실무진이 만나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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