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한준호 기자]한국GM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경영 정상화의 향방을 가늠할 키(Key)역활에 ‘신차 배정’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된다.


내달로 예정된 신차 배정에 GM측은 그동안 지적한 저효율과 고비용 구조에 대해 개선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측은 일방적으로 결정한 군산공장 폐쇄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에 배정될 가능성이 있는 신차에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GM 측은 경영설명회 당시 CUV 개발부터 양산까지 48개월가량이 걸리고, 80% 가량을 북미로 수출하는 20만대 규모의 물량 배정이 예상된다고 노조에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스파크 후속모델로 알려진 프로젝트명 ‘M2-2’ 역시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신차 배정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한국GM이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하려던 중형 SUV 에퀴녹스는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고 미국에서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형 아베오·트랙스, 중형 말리부·캡티바를 생산하는 부평공장은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지만 스파크와 상용차 다마스·라보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70%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GM은 노조 동의를 얻고 20만대 규모의 신차를 배정받아야만 현 연산 규모(50만대)를 유지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는 이날 “자구책 없는 혈세지원에 동의할 수 없다”며 글로벌 GM의 자구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한택 노조 지부장은 “중요한 것은 교섭과정에서 회사가 일방적으로 군산공장에 대한 폐쇄결정을 한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폐쇄가 철회되지 않으면 교섭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