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돼 기준금리 및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발표될 계획이다.


이번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임한 후 열리는 처음 개최된다는 점,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기준금리의 경우,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리는 연 1.50% 수준으로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당초 5월 인상을 전망했지만 글로벌 무역 분쟁 이슈가 불거지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생겼다"며 "물가도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한은이 당장 금리에 손 댈 여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경제성장률의 경우, 한국은행이 지난 1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2.9%)보다 높인 3.0%로 조정한 가운데 이보다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전망을 두고 업계 관계자는 “경제성장률을 낮출 경우 경제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월 1.7%로 하향 조정된 물가상승률의 경우 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된다. 실제로 소비자물가는 ▲1월 1.0% ▲2월1.4% ▲3월 1.3%씩 상승하며 1분기 내내 1%대 초반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지난해 가뭄이나 폭염 등 일시적 요인에 따라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올랐다"며 "일시적인 요인들이 걷히면서 올해 물가 상승 압력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련 전문가는 "지난 전망 때와 비교하면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원화 강세 등으로 수출 쪽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건 사실"이라며 "특히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로 앞으로의 전개 방향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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