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한국은행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한은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악의 경우 무역전쟁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와 11월 중간 선거 등을 감안할 경우 대중 통상 압력이 지속되며 중국이 맞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중국이 극단적인 조치를 시행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오히려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한 협상을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6일 기준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된 ▲알루미늄(6.6%) ▲아연(10%) ▲구리(5.8%) 등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 지난 1일 중국의 대응조치 발표 이후 브렌트유 가격도 3.4% 가량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양국이 합의에 이를 경우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하락한 국제 원자재 가격 등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당분간 가격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하락 추세가 계속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알루미늄과 대두 등에 대한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될 경우 가격 하락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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