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시중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이 연이어 제기돼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그룹 3개 회사에 대한 채용비리 검사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2일에 시작해 18일 종료 예정이었던 신한카드, 신한캐피탈에 대한 검사를 5일 연장하기로 했고 추후 신한은행도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20여년이 지난 기록들을 조사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연장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오는 25일까지 검사가 진행되며 신한은행은 오는 20일 연장 기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의하면 전 신한금융 회장들의 자제 등 과거 임원 18명과 현직 임원 5명의 자녀 24명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임직원 자녀 채용 비율이 매우 높다”며 “서류전형 단계에서 사측이 채용대행업체에 채용하고자 하는 주요 임직원 자제들의 개인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 채용비리에 앞서 여러 시중은행들이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돼 검사를 받았다.


하나은행의 경우,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13건의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계열사 임원의 자제 등을 특혜 채용하고 특정대학 출신자의 면접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하나은행 전 인사부장을 기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대구은행은 2016년 합격기준에 미달했음에도 은행 임직원 자녀를 채용했고, 부산은행은 전 국회의원 딸 2명을 특혜 채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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