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동호 기자]국내 주요 제약사인 녹십자의 지주회사인 GC(녹십자홀딩스)와 유한양행이 주요 본업 외 전혀 새로운 분야 사업에 뛰어들어 수익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GC는 경기도 용인 기흥역 근처에 분양한 1천21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기흥역 더샵’으로 올해 말까지 총 1천900억원의 수익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GC의 경우 옛 신갈공장 부지가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되면서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했으며, 2015년 9월 분양을 개시한 바 있다.

앞서 GC의 분양매출은 2015년엔 42억5천6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 481억9천30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639억9천500만원에 기록했다.

이는 GC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1천154억원의 절반을 넘은 55%에 해당하는 규모인 것이다.

녹십자 등 주요 사업회사가 포함된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천650억에서 4.3%이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유한양행도 서울 여의도 IFC몰 지하에 ‘뉴오리진’이라는 레스토랑을 열고 외식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유한양행의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의 전문매장으로, 홍삼과 녹용 등 건강식품은 물론 관련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을 겸업하고 있다.

이 같은 제약업계의 행보에 대해 매출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과, 신약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연구개발(R&D)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게 업계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