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드라마, 케이팝에서 시작된 한류열풍이 한식으로 이어지고 가운데 식품업계가 ‘할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한류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 아시아권의 대부분은 이슬람 국가로 할랄 시장의 63%를 차지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할랄 식품 규모는 지난 2013년 기준 전 세계 식품 시장의 약 17%인 1조 3천억 달러 규모였으나 오는 2019년에는 21%인 2조 5천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1990년 11억 명에 그쳤던 무슬람 인구가 오는 2020년 19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무슬람의 경우 율법에 따라 ‘할랄’의 아닌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기 때문에 식품업계에 ‘할랄’ 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삼양라면의 경우 국내 스테디셀러인 불닭볶음면 등이 할랄 인증을 받은 이후 말레이시아 매출이 5배 이상 뛰기도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작년 말 인도네시아 MUI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올 2월 할랄제품을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동남아수출의 경우 올해 인토네시아까지 획대되면서 전년대비 50% 증가한 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월 중동 수출을 위해 ESMA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며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농심의 경우 지난 2011년 부산 공장에 할랄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40여 개 이슬람 국가에 수출 중이다.


이와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 할랄 관련 제품을 늘려 거대 할랄식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할랄 전용 브랜드 개발 등을 장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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