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6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2.00~2.25%로 인상했다. 뿐만 아니라 연말 한 차례 추가 인상, 내년 세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하며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당초 1.75~2.00%였던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상이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올해 12월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하기도 했다. 정책성명서에서 ‘완화적(accommodative)’이라는 표현을 삭제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6월에 비해 4명이 늘어난 12명이 올해 네 번의 금리인상을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금리인상 발표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미국경제가 강하다”며 “전반적인 경제성장 전망도 호의적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1%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준은 내년 3차례, 2020년 1차례 금리인상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연준은 올해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2.4%로, 2019년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3.1%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가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된다면 모든 미국인들에게 장기적인 혜택을 주는 강한 경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경기 과열을 막으면서도 경기 침체를 야기하지 않는 금리 인상의 연착륙”이라며 “파월 의장이 이끄는 Fed가 104년 역사상 처음으로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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