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농성장 설치 등 ‘유치원3법’ 반대 활동 벌여
한유총, 농성장 설치 등 ‘유치원3법’ 반대 활동 벌여
  • 임준하 기자
  • 승인 2019.01.10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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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엠더블유 컨벤션에서 제8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임시총회를 개최해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덕선 비대위원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엠더블유 컨벤션에서 제8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임시총회를 개최해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덕선 비대위원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지난해 유치원3법 처리가 무산되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은 유치원3법 처리와 교육 당국의 감사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유총은 지난달 11일 이덕선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이사장에 확정지으면서 정부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확보 정책’에 대응하고 나섰다.

한유총은 지난달부터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송출하는 등 불리한 여론을 달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교육당국과 국회를 대상으로 강경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유총은 유치원3법 패스트트랙 처리에 반대하여 지난 7일부터 국회 앞에 ‘사립유치원 바로알기’ 평상 사무소를 개소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한유총은 농성을 통해 국회와 국민을 대상으로 유치원3법의 부당함을 호소할 예정이다.

한유총은 “유치원의 운영 목적은 대한민국의 원아에게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원아가 행복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데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공공성 강화에만 치중되어 사립유치원 경영의 안정성과 자율성을 침해함으로써 유아교육현장의 목적을 상실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유총은 지난달 31일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2시간가량 돌발 차량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유아학비 평등하게 부모에게 직접지원’, ‘국가가 다 해라!’ 등 현수막을 부착한 12인승‧15인승 승합차 25대가 광화문광장 일대를 서행하며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이 “차량 시위는 불법”이라며 주행을 중지하라는 경고 방송을 이어가자 자진해산했다.

당시 한유총은 “일부 원장들이 나선 것일 뿐 단체 주도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유치원 3법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까지 지정된 것을 보고 회원들 사이에서 여러 감정들이 교차됐던 모양”이라며 두둔했다.

한편, 한유총 광주지역 원장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 까지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해 사립유치원들의 회계비리가 불거진 이후 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하자 이를 강압적이라 비판하며 천막농성장을 차리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사립유치원 관계자 40~50명은 매일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에 맞춰 교육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감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부정행위를 감추려는 것이다. 이들의 요구를 용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타협 여지를 보이지 않자 장기 농성으로 갈 수 있는 내부 동력을 상실했다.

결국 지난해 한유총에서 탈퇴해 새로 설립한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가 중재에 나서면서 한유총은 천막농성장을 자진 철거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당초 예정된 감사는 진행하되 유치원들의 신학기 초 학사일정을 고려해 3월 첫째주와 둘째주는 감사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한사협은 한유총을 탈퇴한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들이 만든 단체로 유치원3법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사협은 사립유치원 현실에 맞는 에듀파인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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