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7번째로 ‘30-50클럽’ 가입…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韓, 세계 7번째로 ‘30-50클럽’ 가입…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3.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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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인뉴스=정다연 기자]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선진국’ 진입 기준으로 평가되는 3만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 2006년 2만달러를 넘어선지 12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의 세계에서 7번째로 GNI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을 의미하는 ‘30-50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에 따르면, 2018년 1인당 명목 GNI는 3만1349달러(한화 약 352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2만9745달러(약 3348만원)보다 5.4%(원화 기준 2.5%) 증가한 것으로, GNI가 3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누 것으로,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GNI가 3만달러를 넘어서면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것으로 보고있으며, 특히 ‘30-50클럽’ 가입은 인구가 많을수록 국민소득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GDP 성장률은 6년 만에 ‘최저’

지난해 국민소득은 3만달러 시대로 들어섰지만,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7%로, 2012년 2.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제조업의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건설업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간소비는 2.8%로 2011년(2.9%) 이후 가장 높았고 정부소비는 5.6%로 11년 만에 최고였다.반면, 건설투자는 -4.0%로 1998년(-13.3%)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별로 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건설업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에 따른 토목 건설 감소에 건물 건설까지 부진해 4.2% 감소했다. 건설업 성장률은 2011년(-5.5%)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명목 GDP는 1천782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다. 명목 GDP 성장률은 외환위기였던 1998년(-1.1%)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명목 GDP 성장률이 둔화도니 이유는 유가 상승으로 교역 조건이 악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는 올랐으나 반도체 가격 상승률 둔화 때문에 수출 물가는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질 GDP 성장률이 같아도 명목 GDP 성장률이 낮으면 경제주체가 성장을 체감하기 힘든 편이다. 물가를 감안하면 실제 가계가 벌어들인 소득, 기업 영업이익 등은 덜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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