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가 문채원의 힘을 얻어 승승장구 중이다. 수요일 방송된 13회가 17.1%를 찍은 데에 이어 14회는 16.7%로 20% 고지에 바짝 다가서게 되었다.


수목드라마 1위를 달리며 연일 화제를 몰고 있는 드라마 ‘착한남자’는 이번 주 방송된 13, 14회에서 뇌손상을 입은 서은기의 상태를 의심하며 이를 압박해 오는 한재희(박시연 분)와 안변호사(김태훈 분), 그리고 사랑하는 마루(송중기 분)와의 추억을 되찾을 일념으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 애쓰는 서은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무엇보다 이번 13, 14회에서 문채원은 한재희로 인해 마루에 대한 고통스런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오르면서 혼란과 분노, 공포가 뒤섞인 격한 감정들을 폭발하며 소름 돋는 연기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목요일 방송된 14회에서는 기억의 조각을 또다시 잃어버려 혼란과 공포에 휩싸인 은기가 식사용으로 가져온 주스를 집어던지고 유리파편에 상처를 입고 자신을 치료해 주는 마루에게 안겨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등 속으로 삭여내기만 했던 분노를 조금씩 분출해 내는 과정이 문채원의 흡입력 있는 연기와 함께 그려지며 착한남자의 시청자들을 안타까움 속으로 밀어 넣었다.


가슴 속 고통과 울분을 모두 토해내고 쓰러진 은기는 다음날 깊은 잠에서 깨어난 듯 다시 따뜻함을 되찾지만 마음 한 켠으로는 불완전한 자신을 감추고 당차게 서은기로 홀로서기 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워했던 시청자들이 모두 은기의 홀로서기에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14회에서 문채원은 공포, 분노 슬픔을 오가는 연기에서부터 한재희의 마수에 걸려 절망하고, 자신을 변함없이 지켜주는 마루에 대한 애틋함과 알 수 없는 불안함이 교차하는 감정들, 그리고 일에 있어서 서은기 특유의 끈기와 당찬 모습까지, 자칫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아 어색하게 될 수 있는 극단의 변화된 감정과 상황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은 물론 몰입도를 높이는데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같은 문채원의 열연에 방송이 끝난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서는 “문채원의 집중력이 살아 있는 연기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완벽에 가까웠다” “문채원은 극 안에 ‘리얼’을 불어넣고 있었다” “’당신 누구세요’라는 대사 하나로 앞으로가 너무 궁금해지는 강렬한 5초를 선사하는 배우” “문채원 오열 장면에서는 같이 울었어요” “문채원 서은기의 환경변화에 따른 다면적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등 그녀의 눈부신 연기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한편, 착한남자 14회에서는 마루가 한재희의 약점인 한재식을 끌어 들여 금치산자로 내몰릴뻔한 서은기를 구하고 태산의 공동대표이사가 되도록 만드는 장면이 그려지며 앞으로 서은기와 한재희의 경영권 다툼, 그리고 서은기, 강마루의 위태위태한 눈꽃사랑이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 지에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더 자극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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