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확산에 생수·필터 판매 급증…할인행사 진행
생수, 샤워헤드, 수도용품 매출 ↑ 생수·필터 할인판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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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이 정수필터를 살펴보는 모습(제공=롯데쇼핑) |
인천을 시작으로 경기, 서울, 부산 등 전국으로 수돗물 유충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샤워필터와 생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년 동요일 대비 샤워헤드, 주방용헤드 등을 포함한 ‘정수헤드’가 60%, ‘정수필터’가 12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인천지역 점포 내 매출은 전년 대비 생수 100%, 수도용품 818.5% 급증했다. 전국적으로는 생수 0.4%, 수도용품은 108.6% 늘었다.
홈플러스는 13일부터 7일간 필터샤워기, 주방씽크헤드, 녹물제거샤워기 등 샤워·수도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인천지역 매출은 265%나 뛰었고, 경기지역 전체도 전국 평균 대비 높은 67%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생수 수요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했고, 특히 인천과 경기 지역 매출은 30~60%의 신장세를 보였다.
온라인몰에서 샤워필터·샤워기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SSG닷컴은 13일부터 19일까지 샤워필터 판매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610% 증가했다고 전했다. 위메프도 샤워기필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70% 증가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자사 브랜드 ‘휘아’의 바른샤워기도 지난 13일부터 7일간 판매량이 200%까지 급증했다. 한달 판매량으로는 전월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 판매량과 더불어 발주량도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GS25도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인천서구(부평, 계양, 강화 등)내 위치한 점포 중 주요 50점포의 매출은 전주(8~12일) 대비 191.3% 신장했다.
구체적으로는 2L 생수 매출이 251.5%, 500ml 생수 매출이 169.4% 증가했다. 수돗물 대용으로 생수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2L 생수에 특히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천지역의 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한 한 점포에서는 생수 2000개를 주문한 사례도 있었다.
50점 중 일부 점포에서는 가장 판매량이 높은 상품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2L’ 하루 최대 발주수량인 240개 외에도 별도 추가 물량까지 요청하고 있다고 GS25 측은 전했다.
서울시 중구와 경기도 파주시 등 일부 지역에서도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20일 GS25의 생수 발주량이 전주 동요일(13일)대비 약 120% 급증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신제품 출시 등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잔류염소, 유해물질, 금속이온 제거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하이테크 ‘룸바이홈 2in1정수필터’ 3종과 ‘온오프 정수필터 샤워헤드’를 출시했다.
신규 출시한 룸바이홈 2in1 필터는 ‘염소제거볼 필터’와 ‘활성탄 필터’, ‘연수 필터’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돗물 내 잔류 염소 및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가격은 각 9900원이다.
룸바이홈 하이테크 정수필터인 룸바이홈 온·오프 정수필터 샤워헤드는 2만3900원으로 헤드 전면부에 온·오프 버튼이 있어 절수가 가능하며, 룸바이홈 정수필터 주방헤드 세트(핸드형/자바라형)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수돗물 내 이물질과 녹물 제거 역할을 하며 각 1만9900원, 1만 6900원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21일부터 전국 140개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생수, 필터샤워기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씽크헤드, 필터샤워기 물량은 평소의 2배 수준으로 늘리고 Dr.Pure 녹물제거 샤워기 리필 필터세트(5P) 2만6900원, Dr.Pure 녹물제거 주방 씽크헤드(핸디형) 2만4900원, Dr.WATER 이중녹물·염소제거 필터 샤워헤드 세트는 2만9900원에 판다.
생수 물량도 평소 대비 30%가량 늘리고 심플러스 바른샘물(2L/6입)을 개당 330원 수준인 1990원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생수를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휘아도 오는 8월말까지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헤드필터, 바디필터 단품 등을 55% 할인해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초유의 수돗물 유충 이슈가 확대되면서 불순물을 걸러줄 수 있는 필터 샤워기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동시에 폭등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제품의 안전성과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해 차질 없는 공급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팩트인뉴스 / 문수미 기자 tnal9767@facti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