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먼저” LG, 사내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팩트인뉴스=변윤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재계가 사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전날 삼성이 사내 연수원 2곳을 제공키로 한 데 이어 27일 LG그룹도 사내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지난 21일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337명 수준으로 급격히 치솟고 있다. 27일에는 전날보다 확진자수가 441명 늘며, 지난 2월 말 대구·경북에서의 1차 대유행기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에서만 3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병상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에 LG그룹은 수도권 병상 부족 사태에 힘을 보태고자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인화원을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이곳은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이 마련돼 있으며, 규모는 300실이다.
이 시설은 정부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음압병실 또는 감염병 전담 시설이 필요치 않은 무증상 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수도권 지역 확진자 중 80% 이상인 무증상과 증 환자들이 생활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경기도 확진자의 90% 이상이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하고 있어, 이들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3월에도 LG디스플레이 기숙사 등 경북 지역 시설을 통해 45일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했다. 이곳에서는 약 400명의 환자들이 머물며 치료를 받았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의료진과 병원에 LG전자가 개발한 전자식 마스크 2000개와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계열사들도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태를 조속히 안정화하는 데 힘을 모았다. LG전자는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과 수술복을 빨리 건조시켜 착용할 수 있도록 건조기 등의 건강관리 가전제품을, LG생활건강은 생수와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의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용 스마트패드 1만대를 기증하고 관객이 끊긴 공연예술계를 위해 대학로 연극·뮤지컬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IPTV와 모바일 앱으로제공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에 이어 7월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화장품 가맹점들의 한 달치 월세의 50%를 본사에서 지원했다.
팩트인뉴스 / 변윤재 기자 purple5765@fact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