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새로운 ‘대어’ 등장하나…카카오게임즈, 내일부터 공모청약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고 기관 경쟁률 기록

2020-08-31     원혜미
▲ (이미지=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는 카카오게임즈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 코스닥 기업공개(IPO) 사상 최고 경쟁률인 1479대 1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내달 1일부터 진행하는 일반 청약에서 1주라도 더 받기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별로 배정된 물량과 청약 한도, 경쟁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가 범위(2만원~2만4000원)의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공모에 참여한 기관들의 100%가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으로,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407개에 달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 역시 59%로, 이는 SK바이오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를 확약하면 기관은 정해진 기간 해당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경쟁률에 따른 공모주 배정 결과는 청약증거금 환불일인 4일까지 발표된다.

공모 주식 수는 1600만주로, 공모 금액은 총 384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7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개발력 강화, 신규 IP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KB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공모 물량은 총 1600만주로 증권사에는 각각 ▲한국투자증권 176만주(55%) ▲삼성증권 128만주(40%) ▲KB증권 16만주(5%) 순으로 배정된다. 공모주 청약은 기간 내 해당 주식계좌로 청약증거금을 넣은 후 각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ARS, 지점방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카카오게임즈 상장에는 변수가 작용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SK바이오팜과 달리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에 상장돼 전체 공모 물량의 30%를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에 의무적으로 배정해야 한다. 코벤펀드는 일반적으로 다른 기관투자자와 달리 의무보유 확약을 걸지 않아 상장 첫날 차익 실현 매물로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게임 부분 자회사로 계열사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에 나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910억원으로 SK바이오팜(1238억원)보다 3배가량 많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50억원, 88억원으로 IPO 흥행 돌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에 비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팩트인뉴스 / 원혜미 기자 hwon611@fact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