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 일제히 하락

2013-02-28     이지현

1월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중 ‘소비’ 지표의 하락세가 눈에 띄게 감소했해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하며 소비 지표의 하락세를 끊어야 함을 강조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의 ‘생산’은 전달(12)에 비해 0.7%포인트 감소했다.


건설업 등에선 증가세를 이뤘으나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던 광공업과 서비스업, 도소매, 교육 등이 감소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탄 것.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오름세를 탄 광공업이 이달 1.5%포인트 떨어져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맛봤다.


투자는 운송장비 및 기계류에서 투자가 감소해 전달보다 6.5%포인트 감소했으며 이는 전년동월대비 13.6%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소비의 경우 의류산업이 추운 날씨 탓에 0.8%포인트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승용차,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가 7.1%로 큰 폭으로 하락해 전달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 판매의 감소가 소비 부진의 70%를 차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라 승용차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다”며 “이는 전체 소매판매와 도소매업의 감소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소비 지수의 감수는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 소매업태별 지수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소비지표가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뜻하기 때문이다.


우선 1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의 소비는 전달에 비해 각각 4.7%, 3.7% 등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로 따지면 내림세가 더욱 크다. 각각 7.3%, 16.3% 감소를 기록한 것.


다만 무점포소매와 편의점 등은 전년동월에 비해 9.5%, 6.6% 가까이 상승했다.


이렇듯 이달 소비지표의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 11~12월 소비지표가 증가세를 보여 ‘회복론’이 고개를 치켜들었지만 아직까지 회복론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소 경제동향실장은 1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당시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만 소비 등에서 불확실한 면을 보이고 있어 회복론에 중점을 두긴 힘들다”고 전한 바 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한국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될 경우 소비 회복세는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