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014년부터 '콜 시장'에서 제외
콜시장은 은행중심으로
2011-12-29 이지현
금융당국이 2014년부터 금융사간 단기자금 거래, 이른바 ‘콜 시장’을 은행 중심으로 운영하고 증권사의 시장 참여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014년부터 제2금융권의 콜시장 참여를 원칙적으로 제한해 콜시장을 은행 중심으로 개편하고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 조달·운용은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RP)과 전자단기사채시장 등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4월 증권사의 콜차입 규모를 자기자본 100%로 제한한 뒤 이달부터 1년 동안 단계적으로 월평균 콜차입 규모를 25%까지 줄이기로 한 조치에 이은 중장기 방안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금융사 간 단기자금시장은 무담보 1일물 콜 시장으로 운영되는데 증권사들이 대규모의 콜을 상시적으로 차입하면서 유동성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형 증권사를 포함해 대부분의 증권사는 단기 결제자금 과부족분 이상으로 콜머니를 빌려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등 자기자본 규모가 작은 중소형 증권사의 콜차입 비중이 컸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금융시장 잠재 리스크가 선제적으로 완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자기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자금조달 압박은 물론 영업위축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시장 안정화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을 무시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