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MB 측근 3인방 비리 심각, 총선 후 진실 밝힐 것”

2012-02-23     정다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3일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연루된 돈봉투 사건과 관련, “검찰이 여당에는 면죄부를 주고 야당은 혹독하게 하는데 총선 이후 여러 의혹에 대해 진실을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사건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했고 현 정권의 실세이자 (대통령) 측근 3인방의 비리도 심각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4·11 총선 이후 새 국회 시작하면 국정조사 등으로 한점 의혹없도록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연 기자회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말바꾸기를 했다'고 자신을 공격한데 대해 "우리 역사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고 옛 정부 사람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비판을 하고 선전포고를 한 예는 없었다"며 "(총선) 선거전략 같은데, 선거전략 치고는 심했다"고 비꼬았다.


그는 "지금 선거가 50일쯤 남았는데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가장 중립을 지켜야할 대통령이 여당인 새누리당의 정책을 옹호하고 한미FTA를 중심으로 야당의 정치를 비판했다"며 "대통령의 정치개입이자 선거개입"이라고 맹비난했다.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말바꾸기를 비판할 자격이 되는지 묻고 싶다"며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만 해도 후보시절과 당선 이후 줄곧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하루아침에 바꾸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신공항도 마찬가지였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