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4년, 정규직 축소 비정규직 양산”
민주노총 “기업 중심의 편협한 MB 세계관…가관”
“올해 총파업을 결행할 것”
민주노총은 지난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자청한 특별회견과 관련, 24일 “회견은 소통은커녕 국민의 분통만 샀고,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의심케 하는 그의 자화자찬은 걱정과 불안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사는 국민과의 괴리감만 확인시켰다”고 혹평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특별논평을 통해 “집권 내내 대통령은 조롱의 대상이었고 최근 집권여당조차 등을 돌린 상황에서, 국민은 일말의 사과나 성찰을 우려 속에 기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그는 자신의 공약과 정책 실패는 오로지 외부환경 탓이며, 국민의 고통에 잠이 오지 않는다는 감상으로 책임을 회피하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비판한 뒤 “측근비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심지어 뜬금없는 야권세력 비판으로 정치공세를 펴는가 하면 기업 중심의 편협한 세계관을 고집하는 행태는 가관이 아닐 수 없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어처구니없는 그의 자평을 듣자니 지난 4년이 새삼 끔찍하다. 특히, 노동자들에게 지난 4년은 힘겨웠다”면서 “자본을 위한 일방적 정책으로 노동3권은 너덜너덜해졌고, 삶은 헤지고 헤졌다. 사회적 살인이라는 정리해고가 난무하고 노사 간의 약속인 단협은 거침없이 파괴됐다”고 진단했다.
또 “물가는 앙등하고 오르지 않는 임금은 삶의 무게에 휘청거렸다. 반토막 인생 비정규직이 양산됐고, 차별과 멸시는 약자인 노동자마저 둘로 갈라 착취했다. 희망은 어디에도 없었다”면서 “청년들은 정부가 던져주는 비스킷 일자리, 임시직 인턴으로 떠돌며 기만당하기 일쑤였다. 오직 번쩍거리는 것은 기업의 빌딩과 광고판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일(25일)은 그의 집권이 딱 4년째 되는 날이다. 이날에 즈음해 우리는 그의 노동정책 분야에 대해 거듭 따져보고자 한다”면서 “세상은 노동함으로써 존재하는 법, 그러나 그 노동이 지난 4년 어떤 대접을 받아 왔는가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심판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인바, 민주노총은 올해 총파업을 결행할 것”이라면서 “파업기금을 모으고 현장과 대중을 파고드는 홍보전과 교육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확산된 공감대를 기반으로 조직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총선에서 MB정권은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고, 이 승리의 기운은 노동현장의 투쟁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을 것”이라면서 “그리고 마침내 공장을 세우고 사무실을 떠나 거리고 밀려나오는 분노를 그의 눈앞에서 보여줄 것이다. 그날 그는 비로소 지난 4년을 후회하게 될 것이며, 그땐 참회의 기회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