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노무현 대통령 딸 수사, 비열한 선거개입”

2012-03-01     정다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9일 검찰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딸 정연씨를 수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의 심판을 앞둔 엠비정권의 치졸하고 비열한 선거개입”이라고 혹평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전 종결된 사건을 보수언론이 기사화하고 이를 보수단체가 의뢰했다. 그리고 검찰은 즉각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각본이 있는 의도된 수사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정치검찰의 기획 표적수사, 그리고 그 뒤에 새누리당 정권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모욕과 상처, 슬픔이 아직도 우리들 가슴에 남아 있는데 이 무슨 행태란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총선에서 무슨 이득을 보려고 파렴치한 수사로 유족마저 괴롭히는 것인가”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4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에 대한 사죄 대신에 새누리당 총선대책위원장이라도 되는 듯 야당을 비판하는 노골적 선거개입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위원장은 건국이래 유래가 없는 야당심판론을 제기하면서 국민을 당황스럽게 했다”면서 “이번 노정연씨에 대한 검찰수사는 또 하나의 정권차원의 명백한 선거개입”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노정연씨에 대해서 검찰이 총선을 앞두고 느닷없이 수사를 재개했다”면서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내사종결을 밝힌 바 있다. 법적으로 종결했다는 얘기다. 이를 느닷없이 재개하는 것은 인륜을 저버린 패륜이다. 권력에 대한 근본적인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일”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어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산다는 게 대단히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3,4년 들어가면서 국민의 자긍심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으로서 모멸감을 느끼지 않도록 이런 패륜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