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안철수의 프레지던트 메이커도 될 수도…”

2012-03-01     한준호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보다 더 보수적이며, 박 위원장이 내걸고 있는 진보적 복지 정책 구상은 "선거가 끝난 뒤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JTBC가 1일 밤 11시 첫 방송할 시사토크쇼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나는 누구냐'(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안철수 원장과 만날 것이란 소문이 있다"고 묻자 "만나서 나라에 대해 같이 걱정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여러 여건이 조성된 뒤 안 원장이 대권을 쥘 수 있게 '프레지던트 메이커'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나라를 위해서 못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이념성향이 "0(진보)부터 10(보수) 사이에 정확히 5(중도)"라면서 " 안 원장도 '5' 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자신의 우측에 이 대통령, 그보다 더 우측인 '8'에 박근혜 위원장을 배치시켰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이 대통령은 어렵게 자라 서민의 고통을 아는 반면 박 위원장은 대통령의 딸로 자라 (서민들의) 어려움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의 소신·원칙·신뢰는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국가 중대사에 대한 판단에는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며 "(반면) 이 대통령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도 포용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런 점에서 "박 위원장보다는 이 대통령이 더 낫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관련, 정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상적으론 좋았지만 현실적으론 실수를 많이 했다"며 참여정부 당시 그런 일들에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들이 자기 반성 없이 선거에 나오고, 인기를 얻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신정아 스캔들'의 주인공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지난해 자전적 에세이 '4001'에서 정 위원장이 서울대 총장 시절 자신에게 서울대 교수직과 미술관장직을 제의했다고 쓴 데 대해선 "'미스커뮤니케이션'(오해)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 일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어쨌거나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