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석유에 속앓이 정유업계…브랜드 이미지 깍여
2013-07-24 이동호
정유업계가 가짜 석유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가짜 석유 시장 유통업체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지만 원천 봉쇄되는 게 아닌 데다 가짜 석유 유통으로 정상 휘발유, 경유 등의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매출의 하락과 가짜 석유 유통업체 적발시 정유소 폴사인(상표표시)이 드러나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입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GS칼텍스 경우는 가짜 석유로 적발된 주유소에 폴사인을 내리게 하는 등의 제재를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1위 용제 생산업체 ㈜CTC가 가짜 석유 제조업체들에 209억원 상당(1747만 L)의 용제를 팔아온 혐의로 검찰에 적발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현대오일뱅크는 용제(솔벤트)원재료(HCGO)를 ㈜CTC에 공급해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때문에 검찰로부터 막대한 양의 용제 원재료 공급 행위를 자제해 달라는 권고 내지는 경고를 받았다.
대한석유협회도 가짜 석유 유통에 따른 부작용에 공감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가짜 석유 유통으로 정상 휘발유와 경유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며 "가짜 석유를 이용한 소비자의 차량이 주행 중 갑자기 멈춘다거나 엔진이 망가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가짜 석유가 유통된 주유소에 폴사인을 제공한 정유사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