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직원, 고객돈 20억 횡령… ELW 투자로 날려
2013-09-04 이지현
미래에셋증권 직원이 고객 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라 터지는 횡령사고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미래에셋증권은 모 지점 윤모 대리가 고객 10여명의 계좌로부터 21억원 가량을 인출해온 사실을 적발했다.
해당 직원은 특히 횡령 자금을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식워런트증권(ELW)에 투자했다가 대거 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미래에셋증권의 직원계좌 모니터링을 통해 포착됐다. 증권사는 지난 2일 해당 지점에서 감사를 실시해 적발된 직원을 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 현재 직원은 구속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윤씨의 횡령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이 여러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문제가 발생한 고객에게는 귀책사유가 없는 만큼 금전 피해를 최대한 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월말 하나대투증권 삼성동 지점에서도 직원이 고객들의 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낸 금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피해 규모는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도 한화투자증권 모 지점 영업직원이 고객이 맡은 증권카드 등에서 2억5,000만원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