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한 장성택 측근 , 북한 핵 기밀 제보?
정보당국, “北 망명인사 中 한국공관서 합동심문 중”
장성택 측근이 망명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군과 정보당국이 처형당한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망명을 시도 중인 인사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인사는 18일 현재 중국 내 한국 공관에서 합동심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이 인사는 지난 9월 말∼10월 초 장성택 숙청 가능성에 대한 북한 내 기류를 감지하고 탈출해 우리 정부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 군사 관련 정보들을 담은 기밀문서를 건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문화일보 12월 10일자 1·2·3면, 12월 11일자 1·3면 참조)
또 이 소식통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17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소집해 내년 1월 하순∼3월 초순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것도 이 인물이 건넨 기밀문서를 토대로 정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보 당국의 핵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합동심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혀 합동심문이 진행 중이라는 것은 사실상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합동심문이 언제부터 시작됐으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이후 어떤 방식으로 국내 송환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특히 이 인물은 북한의 무기거래·군수업무를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회 업무를 담당했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비자금을 관장하는 제3경제위원회 업무의 일부를 맡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이 인물을 확보하기 위한 남·북·미·중 간 물밑 외교전은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이 인사가 당초 희망한 대로 한국으로의 망명이 성사된다면 북한의 군사기밀은 물론 요동치는 북한 권력이동의 향배에 대해서도 상당한 고급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