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美 금리 인상 전 회복해야”
2014-08-21 이하림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기 전에 한국이 경기 회복세를 다져놓지 않으면 한국 경제 역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국경제는 지금 가뜩이나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 심리까지 악화된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분기에 0.9% 감소해 1분기 0.3% 증가분의 3배를 반납했다. 2분기 중 서비스업과 소매판매는 0.1%, 0.4%씩 하락했다.
또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는 4월과 5월, 6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낸다.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부진하다고 말한다. 정부 관계자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 개선세가 미약하고 수출 개선세가 견고하지 못해 4~5월의 부진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기 전에 한국이 경기 회복세를 공고히 하지 않으면 상당한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한국도 자본 유출을 막으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데,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금리를 올리게 되면 타격이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의 금융 부문에는 자금이 몰려 다소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미국의 금리 인상이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유럽도 양적완화 여지가 있어 국제금융시장의 유동성이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반면에 실물 경제는 세계경제가 지역별로 서로 다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분야별로 개선세에 차이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 그는 "그러나 실물 경제가 금융시장의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으면 금융 부문으로 유입된 자금이 오히려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실물 경기의 회복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미국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비해서라도 지금 전향적으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칠 텐데, 그에 대비해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