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17개 시도 중 유일한 ‘0명대’ 출산율

2014-09-04     이동호

▲ 사진=뉴시스
서울시 출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통계청의 ‘201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서울시 합계출산율(여자 한 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0.968명이었다. 전국 평균 1.187명에 못 미치는 수치다.
다음으로는 부산(1.049)이 낮았고, 대구(1.127), 광주(1.170), 인천(1.195) 등도 저조한 출산율을 나타냈다.
반면 가장 출산율이 높은 곳은 전남(1.518)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충남(1.442), 세종(1.435), 제주(1.427), 울산(1.391) 순이었다.
서울의 출산율은 황금돼지해로 불리며 출산 열품이 불었던 20071.056명을 기록했지만 그 뒤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10(1.015)2011(1.014), 2012(1.059)에는 다시 소폭 상승해 간신히 1명대에 올랐지만 지난해 다시 0명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혼인 연령대의 젊은 인구가 밀집돼 있지만 일하는 여성이 많아 만혼과 늦은 출산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에서 아이를 낳은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7세로 전귝 평균 31.84세를 웃돌았다.
서울 산모 평균 출산 연령은 지난 2002년 전국 시도 최초로 30세를 돌파한 뒤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수호 서울시 출산장려팀장은 청년실업 등으로 결혼을 부담스러워 하는 추세인데다 출산은 보육·교육·주거 등 복합적으로 문제가 있어 저출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차원에서도 각종 저출산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이어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심각한 접근이 필요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