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탄 KB증권 프라임클럽, 금융 구독경제 강자 부상

지난해 4월 출시한 업계 최초 '유료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10개월만에 구독자 14만명 돌파 업계 "가입자 수 꾸준한 증가..고객 니즈 잘 파악"

2021-02-10     권준호
KB증권의 ‘프라임클럽’이 소리 소문 없이 성장하고 있다(KB증권 제공)

KB증권의 ‘프라임클럽’이 금융권 유료 구독경제 서비스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프라임클럽의 가입자 수는 지난 8일 기준 14만명을 넘어섰다.  

프라임클럽은 월 구독료 1만원을 내면 KB증권이 제공하는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 17일만에 가입자 수 1만명을 돌파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출시 3개월 만인 지난해 7월에는 2만명을, 올 1월에는 13만명을 돌파했다. 

프라임클럽이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수 14만명을 넘어선 것은 프라임클럽에 대한 가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나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임클럽 가입자들은 ▲다양한 투자정보 제공 ▲PB와 직접 상담 가능 등 2가지를 프라임클럽의 가장 큰 장점으로 뽑았다(KB증권 제공)

프라임클럽 가입자들은 ▲다양한 투자정보 제공 ▲PB와 직접 상담 가능 등 2가지를 프라임클럽의 가장 큰 장점으로 뽑았다.

실제로 프라임클럽을 이용하는 사용자 A씨는 본지에 “프라임 클럽 서비스는 시장주도주, 기관/외국인의 실시간 수급 분석, 기술적 분석 바탕의 매매 타이밍 정보, 프라임 증권 방송 등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프라임클럽 가입자들을 위한 프라임 증권 방송은 추천 종목은 물론 목표가 및 손절가, 즉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제공해 매우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가입자 B씨도 본지에 “PB상담 서비스도 아주 유용하다”며 “PB상담 서비스를 신청하면 궁금한 사항들도 PB들에게 직접 묻고 상담할 수 있어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라임클럽은 지난 8일 기준 가입자 14만 명을 넘어섰지만, 서비스를 처음 개시할 때만 하더라도 업계는 해당 서비스의 성공에 ‘반신반의’했다. 유튜브 등 무료 콘텐츠가 넘쳐나는 지금,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큰 모험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았다.

10일 현재 증권사 유튜브 구독자 TOP3(키움증권 62.3만 명, 삼성증권 52.9만 명, 미래에셋대우 46.2만 명)를 제외하면 프라임클럽 가입자보다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증권사는 없다(각 증권사 캡처)

하지만 10일 현재 증권사 유튜브 구독자 TOP3(키움증권 62.3만 명, 삼성증권 52.9만 명, 미래에셋대우 46.2만 명)를 제외하면 프라임클럽 가입자보다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증권사는 없다. 업계에서는 유튜브 구독은 무료이지만 프라임클럽 가입에는 월 1만원의 구독 금액이 발생하기 때문에 프라임클럽 가입자가 14만명이 넘었다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독비가 무료인 유튜브 구독자 한 명과 매달 1만원이라는 금액을 내고 구독하는 프라임클럽 가입자 한 명을 1:1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매달 본인 돈을 내는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은 프라임클럽 서비스가 투자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언급했다.

이에 힘입어 KB증권은 지난 1일 온라인 고객 자산이 2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는 지난 6월, 온라인 고객 자산이 1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7개월 만에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KB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자산이 반년 만에 2배로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라임센터’ 오픈, 그리고 다른 하나는 ‘프라임클럽 서비스’ 덕”이라며 “코로나19의 특수성에 힘입어 비대면 자산관리 비중을 늘린 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증권은 조만간 프라임클럽 가입자들에게 제공할 콘텐츠들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관계자는 본지에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재는 ‘슈퍼개미 프로젝트’와 ‘멀티 태스킹 모드’ 등 두 가지 서비스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콘텐츠”라며 “두 가지 외에도 프라임클럽 가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