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어 산…최정우 회장 연임 이상기류
정치권 이어 포스코 노조까지 나서 최 회장 연임 제지 산업안전보건법위반 등 혐의 최 회장 고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는 12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정치권에 이어 노조까지 나서 최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는 최정우 회장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 및 과실치사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고발했다. 최 회장과 함께 장인화 포스코 사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도 고발조치했다.
앞서,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불려간 최 회장이 국회의원들의 집중 포화 속에서 의미 없는 사과만 되풀이 한 것이 노조의 화를 증폭시켰다는 관측이다.
노조는 최 회장이 2018년 취임 이후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보여준 태도에 실망한 모습이다. 노조에 따르면 최 회장 취임 후 포스코에서 사망한 노동자만 19명이다.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매번 사고원인으로 지목됐던 최소한의 안전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포스코는 노후화된 설비를 점검, 보수해야 할 노동자를 감축시키고 위험한 작업에 대해 외주화를 시켜왔으며, 생산중심의 포스코가 작업 중 중단시켜야 하는 설비조차 가동시키는 등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도 하지 않아 발생한 기업살인”이라고 일침했다.
전날에는 천막 및 단식 농성에 돌입하는 등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와 노조 포스코지회·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이날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최정우 회장 연임 반대’를 외치며 릴레이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은 “회장이 한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차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는 것은 시스템이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포스코 시스템의 새 출발을 위해서는 최 회장이 연임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오는 10일에는 참여연대, 민변 등과 함께 최 회장을 내부자거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