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4사,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수주전 참여…왜?

삼성물산·포스코건설·DL이앤씨·대우건설 등 참여 언택트 시대 속 물류센터 가치↑...건설업계 새먹거리로 '각광' 대전메가허브물류센터, 규모 및 사업성 '주목' 포스코건설, 계열사시너지·물류센터 시공경험...수주 가능성↑

2021-03-05     김민주
한진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제공=대전시)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대전 메가허브물류센터 수주전에 뛰어들어 눈길을 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한진 대전 메가허브물류센터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그간 물류센터 건설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대형 건설사들이 물류센터 민간입찰에 대거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다. 그간 물류센터 시공은 관련 계열사가 있는 건설사에서 공사를 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었으나, 택배 등 언택트 사업이 호황을 누리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만큼 물류센터 시공은 건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는 평이다.

대전 메가허브물류센터는 대전종합물류단지 내 5만9541m² 부지에 연면적 14만8230m², 지상 4층 대규모로 구축된다. 센터에는 택배자동분류기, 3D 자동 스캐너 등 첨단 물류자동화 설비가 도입된다. 향후 센터가 가동되면 한진의 일 평균 처리 가능 택배 물량은 현재 170만 박스에서 최대 260만 박스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메가허브물류센터는 전국 물류유통의 허브 역할은 물론 대전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차기 랜드마크로 손꼽히고 있다. 약 32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에 비해 공사기간은 2년으로 매우 짧은 편에 속해 사업 수익성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대전 메가허브물류센터가 규모·상징성·사업성을 고루 갖춘 사업인 만큼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등은 이번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포스코건설은 수주전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그룹 계열사 포스코ICT와의 시너지와 다수의 대형 물류센터 시공 경험 때문이다.

앞서 포스코 계열 IT·엔지니어링 전문업체 포스코ICT는 지난해 9월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의 설비·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ICT는 메가 허브센터로 도착한 택배의 입고에서 분류를 거쳐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기 위한 설비와 시스템의 구축을 담당한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1군 건설사들 중에선 드물게 ‘시흥 스마트허브 내 물류센터’, ‘용인 남사면북리 물류센터’, ‘양지로지스틱스 물류센터’ 등 최신식 대형 물류센터를 시공한 경험이 다수 있다.

이 외 삼성물산, DL이앤씨, 대우건설 등은 물류센터를 직접 시공한 경험은 적지만 최근 물류센터가 건설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규모 및 상징성에서 의미가 있는 대전 메가허브물류센터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소비트랜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 코로나로 택배 등 언택트 사업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대형 물류센터가 증설이 늘어나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이 이전과 다르게 물류센터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발주처인 한진에 따르면 대전 메가허브물류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돼 오는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은 내달 초쯤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