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금호석화 긴장감 고조…박철완 주주제안 상정된다

안건 일부 이사회 통과…고배당 안건은 법원 결정 따르기로

2021-03-09     오수진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금호석유화학)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제기한 주주제안 안건이 일부 통과되면서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총에서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박 상무는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신규 이사 5인 선출 △사외이사 중 의장 선출 △내부거래위원회·보상위원회 신설 △비영업용 자산 매각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보통주 배당금을 1만1000원으로, 우선주 배당금을 1만1050원으로 확대하는 고배당 안건에 관련해서는 박 상무가 금호석화를 상대로 낸 주총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이 진행돼 법원의 판결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금호석화는 “적법성에 관해 현재 법원의 심리가 진행 중이라 해당 안건 상정 여부는 추후 법원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사측은 고배당 안건이 상법과 정관에 위배된 행위라 주장했으며, 박 상무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 후 수정된 안건을 제시한 상황이다.

한편, 법원의 판결은 늦어도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사측과 박 상무의 공방이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