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확정…"무재해 제철소 실현할 것"

3년간 안전에 1조원 투자 2050 탄소중립 구체화ㆍ이차전지 투자 지속

2021-03-12     오수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잠재우고 연임을 성공했다.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 2기 체제는 2023년 3월까지 이어진다.

포스코는 12일 제 53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정관 변경·사내이사 선임·사외이사 선임·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은 곧바로 중기경영전략 주요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잇단 산업재해에 대해서는 ‘무재해 제철소’를 실현하겠다며 향후 3년간 1조원을 안전 투자를 통해 불안전한 시설·현장 개선, 대형설비 전면 신예화, 모든 작업자 대상 표준 안전작업지침 재정비 및 안전교육 보완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발표한 ‘2050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과 세부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단기적으로는 CO2 발생 저감기술 및 저탄소 제품의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전기차 등 이차전지의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이차전지 소재사업에도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진입을 목표로 오는 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t), 음극재 26만톤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에너지 소재 분야 23조원의 매출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부문의 밸류체인(Value-Chain)을 확장해 부가가치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함께 추진한다.

이외에도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디지털화 및 신모빌리티 성장이 가속화되는 경영환경의 대전환기를 맞아 철강사업 신경쟁우위 확보와 차세대 성장사업 육성에 그룹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정우 회장 1기가 저수익·부실 사업 차단과 신성장 사업의 발굴 및 육성 등 그룹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다가온 2기는 친환경·전기차로 대변되는 세기적 대전환 국면에서 혁신과 성장을 통해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