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연임...ESG경영 강화
포스코건설, 제 39회 정기 주총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15일 포스코건설은 제 39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한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한성희 사장의 2기 경영체제는 오는 2022년 3월까지 이어진다.
연임에 성공한 한 사장은 올해 '안전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관련 투자를 늘리고, 신재생에너지·친환경 건축물 사업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 사장은 올해 무재해 사업장 구축을 위해 안전 조직 확대, 안전 관리 비용 투자, 경영 시스템 개선, 스마트 세이프티 제도 도입 등 4가지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포스코건설은 보다 안전한 현장을 위해 올 1분기 내 CCTV 약 4000대를 전 현장에 추가 설치해 현장 사각지대를 제로화하고 IoT 기술을 접목한 Smart Safety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안전신문고’와 ‘위험작업 거부권’ 제도를 신설했다. 안전신문고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포스코건설 관련 근로자 누구나 현장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 받을 경우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사외홈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신고가 가능하며,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고 실명으로 제보할 경우에도 제보자의 신상은 철저히 보호된다. 또 포스코건설은 안전시설이 미비하거나 불안전한 상황이 발생해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작업자가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위험작업 거부권’을 운영한다.
포스코건설은 중대재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 프로세스를 전국 현장에 적용한다. 한 사장은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안전조직 규모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 ▲안전관리감독의 지위 본부장급으로 확대 ▲올해 안전관리 비용 169억원 추가 지출 ▲13가지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추락 예방 시스템비계의 강도를 55% 이상 업그레이드하고, 전국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ESG경영에도 속도를 낸다. 한 사장은 취임 후 ‘기업시민사무국’을 신설하고 ‘기업시민협의체’를 운영해왔다. 기업시민사무국에선 건설업의 특성을 활용한 기업시민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시민협의체를 통해 한성희 사장 주재하에 분기별로 실장급 이상 전 임원이 모여 기업시민 이슈를 협의 및 의결한다.
지난해 2월엔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협약을 맺고 ‘ESG경영 우수협력사 육성을 위한 ESG평가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친환경사업 투자와 관련해 “수주 단계부터 ESG 차원에서 이슈를 검토하고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과 소음을 최소화해 환경과 관련한 민원을 대폭 줄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한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포스코건설 실적 개선에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매출 7조2683억원, 영업이익 42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0.8%, 3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이 영업이익을 4000억원 이상 올린 것은 2013년 이후 7년만이다. 또 2019년 전년과 비교해 줄어들었던 영업이익을 한 해 만에 반등시켰다.
한 사장은 취임 후 도시정비사업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3개 사업장에서 총 2조7456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실적을 거뒀다. 역대 처음으로 2조원을 넘긴 2019년(2조7452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업계 2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