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식약처에 항바이러스 경구제 임상 신청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머크·화이자 등 세계 제약사와 경쟁 본격화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팬데믹 해결자이자 게임체인저로 나선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30일 니클로사마이드를 경구용 개량 신약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1상 임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4일 발표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실시한다. 임상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임상 시약 제조는 유영제약이, 임상 시험 대행은 디티앤씨알오(Dt&CRO)가 맡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하루 2회 투여하는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로 개량한 사례는 CP-COV03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특히 CP-COV03은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등 혈중 약물 농도를 장시간 지속시킨다.
코로나19 치료제 중 항바이러스제(antiviral drug)는 세포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을 일컫는다.
코로나19 치료용 개량 신약으로 재탄생한 니클로사마이드는 머크, 화이자 등 세계 제약사들의 항바이러스 알약 후보들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게임체인저급 항바이러스제가 되려면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할 충분한 면역이 작동할 때까지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혈중약물농도(IC100)의 장시간 유지가 필수적인 선결 요건이다. 이런 점 때문에 그동안 코로나19용 경구 항바이러스제는 머크, 화이자 등 세계적인 제약사만이 개발을 주도해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신청한 CP-COV03은 최근 정부 출연 연구 기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햄스터를 대상으로 1일 2회씩 투약한 효력 시험 결과 항바이러스제로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