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식약처에 항바이러스 경구제 임상 신청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머크·화이자 등 세계 제약사와 경쟁 본격화

2021-10-04     선호균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팬데믹 해결자이자 게임체인저로 나선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30일 니클로사마이드를 경구용 개량 신약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1상 임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4일 발표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위치한(3층)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실시한다. 임상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임상 시약 제조는 유영제약이, 임상 시험 대행은 디티앤씨알오(Dt&CRO)가 맡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하루 2회 투여하는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로 개량한 사례는 CP-COV03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특히 CP-COV03은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등 혈중 약물 농도를 장시간 지속시킨다. 

코로나19 치료제 중 항바이러스제(antiviral drug)는 세포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을 일컫는다.

코로나19 치료용 개량 신약으로 재탄생한 니클로사마이드는 머크, 화이자 등 세계 제약사들의 항바이러스 알약 후보들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게임체인저급 항바이러스제가 되려면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할 충분한 면역이 작동할 때까지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혈중약물농도(IC100)의 장시간 유지가 필수적인 선결 요건이다. 이런 점 때문에 그동안 코로나19용 경구 항바이러스제는 머크, 화이자 등 세계적인 제약사만이 개발을 주도해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신청한 CP-COV03은 최근 정부 출연 연구 기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햄스터를 대상으로 1일 2회씩 투약한 효력 시험 결과 항바이러스제로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