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고객으로 데이터 주권 이동…마이데이터 서비스
카카오페이, 소셜데이터 접목해 자산비교 및 금융자산 관리 LG유플러스, ‘디키타카’ 오픈…데이터 토픽 50개 우선 제작
기업에서 고객으로 데이터 주권이 이동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사용자 맞춤형 금융 자산·지출 분석 서비스인 ‘자산관리’를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개편했다고 최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으로 소셜 데이터 접목을 꼽았다. 연령에 따른 평균 금융 데이터를 제공하는 ‘자산비교’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들이 본인 자산 뿐만 아니라 또래의 평균 자산을 비교하면서 체계적인 관리를 하도록 돕는다.
카카오페이는 자산관리를 통해 개인 맞춤형 금융관리를 위한 다양한 편집 기능도 제공한다. 자주 사용하는 금융상품을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민감한 자산은 숨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출 상세내역에서도 소비 카테고리를 편집하고,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직접 소비내역을 정리하고 지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자산 영역 중 예·적금, 카드, 보험, 금융투자, 대출, 전자금융, 통신 등에서 다양한 금융자산을 한눈에 확인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기존에 1500만 명의 사용자가 이용해 주셨던 서비스였던 만큼,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금융자산 분석과 금융정보 맞춤 관리, 상품 추천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카카오페이만이 제공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금융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점차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편된 카카오페이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9.6.0) 이상에서 ‘더보기’를 선택한 후 ‘자산’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12월 말에 ‘카카오페이앱’ 내 자산관리를 출시하고,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신한은행,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키타카(DIKITAKA)’를 오픈했다.
디키타카는 ‘데이터로 티키타카’라는 뜻으로, 고객이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 소통하고, 기업의 보유 데이터로 만들어진 스토리도 직접 둘러보면서 고객의 일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와 신한은행, CJ올리브네트웍스 3사는 지난달 체결한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금융·통신·유통 데이터를 활용하는 협업 모델을 모색해 왔다. 디키타카는 3사 협동으로 고객에게 선보이는 첫번째 서비스로 내년 1월 중순까지 약 1개월간 시범 운영될 예정으로 고객들은 신한 쏠(SOL)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디키타카는 실시간 토픽, 데이터 토픽, 설문 토픽 등 3가지 유형의 토픽(화제)을 제공한다. 실시간 토픽은 주제에 맞춰 실시간 느낌과 사진, 글 등을 공유하며, 데이터 토픽은 보유 데이터와 주제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설문 토픽은 데이터 토픽과 연관된 설문에 참여해 다른 고객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중 데이터 토픽이 3사가 중점을 둔 분야로, 3사는 기업을 위한 활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고 데이터 생산자인 고객에게 유용하고 유익하면서 흥미로운 토픽으로 데이터를 가공하고자 했다. 3사는 데이터 토픽을 우선적으로 50개를 제작했다.
데이터 토픽 서비스를 위해 신한은행은 고객의 직군 정보와 결제정보 및 보유 상품정보를 취급한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CJ올리브네트웍스는 판매 품목에 대한 점포 정보와 점포별 매출 정보 등을 각각 분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디키타카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사업 역량을 키워 나가면서, 신한은행과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서비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고객의 피드백을 수집해서 더 발전된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정보 생산 주체인 고객들에게 데이터 주권을 돌려드리겠다”면서 “일상에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3사가 협동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